[휴오예] [Humans of YEHS] 이민호, 노영훈 회원 - YEHS를 해야만 하는 그들의 이유

2020.02.14도혜림1494
YEHS를 해야만 하는 그들의 이유


“YEHS는 항상 같은 자리에서 나를 받아주는 이야기꾼”
-이민호-

“YEHS에서 얻은 것이 있냐고 물어보면, 주변을 보는 마음이 생긴 것”
-노영훈-


이민호 회원(좌), 노영훈 회원(우)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민호 : 안녕하세요! 2014년 1월에 들어온 YEHS 6년차, 현재는 LG전자에서 근무 중인 이민호라고 합니다! 제가 아침에 일어나서 잠들기까지 한번에 한가지 일밖에 못하는 스타일이라 학부생시절에는 평일에 학교와 집만 오고 가고, YEHS는 주말 행사만 참여하곤 했었어요. 세미나를 비롯해서 체육대회라든지 워크샵이라든지. 그래서 이렇게 1년에 몇 번 나오면 자동으로 정회원이 되는 줄 알았는데 행사 종류가 있더라고요. 그걸 몰라서 5년 동안 정회원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채 준회원으로 지내오다 지난해 정기총회에서 드디어 정회원이 되었습니다!

영훈 : 안녕하세요. 2015년 9월에 입회해서 현재 YEHS 5년차, 지금은 연세대학교에서 대학원을 다니고 있는 노영훈이라고 합니다. 저는 입회할 때 참석했던 포럼을 끝으로 15년 9월부터 18년 11월까지 3년동안 아무런 활동을 안 했어요. 처음에는 YEHS에 이렇게 활동이 많은 줄도 몰랐거든요. 돌이켜보면 제가 진짜 간절하지 않아서 그랬던 것 같아요. 그래도 행사에 몇 번 나오다 보니 한 두 명씩 아는 사람들이 생기더라고요. 그리고 YEHS가 사람도 많고, 그만큼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데 관심분야는 또 비슷하다 보니 이야기 나누기가 참 좋아요. 그렇게 간절함이 생겨 현재는 연세대학교 학교대표이자 운영진으로서 더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YEHS에서 얻은 것이 있다면?

민호 : 우리는 이 사회에서 규정하는 나이에 맞춰서 활동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나 같은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생체시간은 다 다르잖아요. 사람마다 겉모습에 성장하는 때가 다르듯이, 마음이 성장하는 순간도 다 제각각인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YEHS는 항상 그 자리에 있어요. 비록 제가 나올때마다 행사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바뀌지만 언제든지 저를 반겨주어요. 제가 오랫동안 준회원으로 있었더라도 그럴만한 사연이 있었구나 하면서 제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죠.
그리고 YEHS에서 누군가를 만나게 되면 그 인생을 얻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제가 비록 그들의 삶을 살아보지는 못했지만 이야기를 듣고 생각해볼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YEHS를 통해서 사람들을 만나는게 정말 좋아요.

영훈 : YEHS에서 얻은 것이 있냐고 물어보면, 주변을 보는 마음이 생긴 것 같아요. 저는 원래 사람을 두루두루 사귀는 걸 좋아했는데 이런저런 관계에 치이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내가 스스로 날 찾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만 생각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YEHS에 정을 붙이면서 자연스럽게 다른 방면으로도 생각하게 되었어요. 전공설명회 연사로 서면서 학생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수도 있었고 세미나 연사로 서면서 청중의 입장에서도 생각해볼 수도 있었어요. 이렇듯 주변 사람들을 다시 생각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또 YEHS 친구들이 워낙 다들 열심히 살아서... 보면 챙겨주고 싶고, 저도 이렇게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해요.



이민호 회원


YEHS 회원들과 YEHS에게 하고 싶은 말은?

민호 : 사람은 정해진 시간에 두 개의 인생을 살 수는 없어요. 하지만, 살면서 내가 다른 사람이 살아왔던 순간의 고민을 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어요. 그럴 때 내가 처음 만나는 고민인 것 보다 내 주변 사람이 했던 고민이었다면 훨씬 더 받아들이기 쉽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YEHS에 처음와서 잘 적응하지 못하는 친구들이 있을 수도 있는데 절대로 걱정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계속해서 만나다 보면 얼굴도, 이름도 다 외워지니까 너무 걱정하진 말아요~
마지막으로 YEHS에게 하고 싶은 말은, 어떤 조직이나 단체든지 시간이 지날수록 기존에 해왔던 관념, 관습을 답습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면 조직 자체가 딱딱해질 수 밖에 없어요. 딱딱한 조직의 모양을 바꾸기 위해서는 깨뜨려야 하고, 그러려면 큰 힘이 들 수 밖에 없죠. 하지만, 지금의 YEHS처럼 말랑말랑한 조직이라면 엄청 유동적으로 모양을 바꿀 수 있어요. 이런 젊음을 유지할 수 있는 단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대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활력을 통해서 어떤 상황에서도 쉽게 받아들일 수 있고 바뀔 수 있는 단체이길 바라요.

영훈 : YEHS의 정체성을 살려서 공학도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고민했으면 좋겠어요. YEHS라는 단체는 좋은 사람들이 있고 그 속의 활력이 있어요. 이런 좋은 무기를 가지고 공학도로서 할 수 있는 것이 뭘까를 고민하고 실제로 고민한 내용을 실천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또, 우리가 국가대표 공학도로서 선구주자가 되어 공학을 이끌기 위해서는 현재 하고 있는 프로그램에서 조금 더 범위를 넓혀 대학생이나 일반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나오면 어떨까 생각해요.



노영훈 회원


나에게 YEHS란?

민호 : 저에게 YEHS는 “항상 같은 자리에서 나를 받아주는 이야기꾼”인 것 같아요. YEHS에 가면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그들의 인생을 받아들일 수 있어요. 그것을 통해서 배울 수 있는 것이 많기 때문에 YEHS에 갈 때마다 설렘이 있는 것 같아요. 매번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되니까 그들의 인생을 듣고 집에 가서 자기 전에 한 번씩 생각하곤 해요.

영훈 : 저에게 YEHS란 “간절함”인 것 같아요. 처음에는 그 간절함이 없어서 YEHS 활동에 소극적이곤 했지만 YEHS라는 단체와 사람들의 소중함을 깨달은 이후로 간절함이 생겼어요. 그리고 공학을 하는 사람으로서 진짜 하고 싶었던 것은 공학에 관련된 얘기를 하는 것이었는데 그런 자리가 점점 줄어들었고 또 그런 자리를 만들어주는 곳이 흔치 않았어요. 그런데 그걸 가능케 한 곳이 바로 YEHS예요. 다른 사람에게 모범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제가 YEHS에서 긍정적인 예시로 작용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우리가 다가갈테니 지금까지 참여를 망설였던 모든 회원 분들이 많이 나와주셨으면 좋겠어요.​



작성: 홍보부 박현석